분상제 지역 역대 최고가...3.3㎡당 8484만원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초구청은 지난 9월 29일 분양가심사위원회를 열고 '래미안 트리니원'의 분양가를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분양가상한제 지역 내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강남구 청담르엘(7209만원) 보다 1275만원 높은 수준이다.
래미안 트리니원은 1973년 준공된 반포1단지 3주구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2091가구 규모다.
평형별 분양가는 59㎡가 약 21억원, 84㎡가 약 28억원으로 예상된다. 고가 단지가 몰려있는 인근 시세를 고려하면 시세 차익은 20~3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11월 입주를 앞둔 청담르엘도 84㎡ 분양가가 약 25억원이었지만, 지난 8월 동일 평형이 55억5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입주를 하기도 전인데 분양가 대비 약 30억원이 급등한 것이다.
한편, 비분양가상한제 지역 포함 청약을 통해 공급된 아파트 중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곳은 광진구 '포제스 한강'으로 3.3㎡당 1억1500만원이었다. 래미안 트리니원과 인접하며 시공사가 삼성물산 건설부문으로 동일한 래미안 원펜타스의 분양가는 3.3㎡당 6736만원, 래미안 원베일리의 분양가는 3.3㎡당 5653만원이었다.
래미안 트리니원의 일반분양은 12월 초로 예상되는 가운데, 청약 경쟁률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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