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내란 특검 "국힘 의원 2명 이상 추가 조사...추경호도 소환할 것"

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01 16:38

수정 2025.10.01 16:38

조경태·김예지 이외 현역 국민의힘 의원 2명 소환 조사
박지영 내란특검보가 지난 8월 19일 오후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지영 내란특검보가 지난 8월 19일 오후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내란·외환 특별검사팀(조은석 특검)이 국회의 12·3 비상계엄 해제안 표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현역 의원 2명 이상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1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진행한 언론 정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도 공개하지 못한 분들도 조사하기도 했다"며 "현직 의원 2명 이상이고 서울고검에서 조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앞서 조경태·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해 조사한 적이 있는데, 이날 언급한 의원은 조·김 의원이 아니라고 했다.

다만 박 특검보는 해당 의원들이 참고인 신분이었는지, 피의자 신분이었는지에 대해선 "수사상 확인이 어렵다"며 "군사기밀은 아니지만 약간 어려움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다만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모든 의원들에 대해 고발장에 접수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의혹의 정점에 서 있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최대한 다양한 시각과 관점에서 사건을 바라보고 판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충분히 조사한 후 추 의원에 대한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2·3 비상계엄 당시 서울구치소 수용공간 확보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신용해 전 법무부 교정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