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제조업 새로운 성장 엔진
AI 로봇·장비 통한 산업 육성
AI 로봇·장비 통한 산업 육성
【파이낸셜뉴스 동해=김기섭 기자】강원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년 에이아이(AI) 팩토리 선도 프로젝트 공모에서 해저케이블 제조 분야 과제가 최종 선정, 국비 44억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삼척 삼표시멘트가 국비 35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2년 연속 선정된 것으로 강원도가 정부의 AI 대전환 전략에 발맞춰 지역 제조업 혁신을 선도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I 팩토리 사업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AI 기술을 기반으로 추진한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에서 개편된 것으로 다양한 제조 현장에 AI 로봇·장비 등을 도입, 확산하는 국가전략 프로젝트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강원도, 동해시가 LS전선 동해공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원기술실용화본부와 공동기획한 것으로, 복잡한 해저케이블 생산공정에 AI 기술을 적용해 설비효율을 극대화하고 생산 손실은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해저케이블 생산공장의 공간·설비 등과 함께 제조 계획, 설비 제어 등 운전 데이터까지 가상환경에 복제하고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장 최적의 운전 방법을 찾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에서는 저출산, 고령화, 인구소멸 등으로 인한 성장 둔화를 반전시키기 위해 AI 대전환을 유일한 성장 돌파구로 제시하고 지난 8월 발표된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에서 ‘AI 대전환’ 15대 선도 프로젝트 발표와 함께 AI 팩토리를 포함한 기업부문 7대 프로젝트의 즉시 시행을 강조한 바 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AI 팩토리 도입은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낼 새로운 성장 엔진”이라며 “앞으로도 AI 팩토리 대상 기업을 지속 발굴해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시키고 선정된 과제들의 성과를 도내 기업들로 연계,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