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도서 100만대 생산" 현대車, GM서 인수한 공장서 '이 차' 생산한다

프라갸 아와사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02 08:00

수정 2025.10.02 08:00

현대자동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 현대차 제공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 신공장에서 생산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현지 언론은 2일 첫 생산 모델은 차세대 베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며, 양산은 2026 회계연도 3·4분기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월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했으며, 당시 마하라슈트라 주정부와 다보스에서 체결한 자산 매입 계약을 통해 부지, 건물, 핵심 생산 설비 등을 확보했다. 기존 공장은 연간 13만대 차량, 16만대 엔진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현대차는 2023~24년에 공장 현대화와 인프라 개선, 자동화 및 인력 교육을 위해 6000크로르 루피(약 9498억원)의 초기 투자를 약속했다.

지난 2025년 6월 16일부터 엔진 생산이 시작되면서 첸나이 및 스리페룸부두르 공장의 엔진 공급 부족 문제를 완화했다.

현대차는 또한 2025년 9월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마하라슈트라 주총리와의 회담에서 탈레가온 공장에 대한 투자 규모를 기존 7000크로르루피에서 57% 늘린 1만1000크로르루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추가 투자는 △연간 생산능력 17만대 → 25만대로 확대(2028년까지) △7세대 도장 공정과 첨단 자동화 시스템 도입 △전기차 생산 대응 인프라 구축 등에 투입된다.

2028년까지 탈레가온(25만대)과 첸나이(82만4000대)를 합산하면 이로써 현대차의 인도 내 연간 총 생산능력은 약 107만4000대에 이를 전망이다.

첫 번째 양산 모델인 차세대 베뉴 SUV는 최첨단 조립라인을 통해 생산돼 인도 내수와 수출 수요를 모두 충족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들은 "현대차의 지속적인 투자 확대는 인도 내 제조업 회복력 강화, '세계로 향하는 메이드 인 인디아(Make-in-India for the world)' 전략 실현, 그리고 첨단 모빌리티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장기적 청사진"이라고 해석했다.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