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신보, 3억달러 규모 한국물 발행···31억달러 주문 몰려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02 10:19

수정 2025.10.02 09:09

금리는 ‘SOFR + 0.65%p’로 설정
고정금리부채권 환산 시 역대 최저 수준
대구광역시 동구 소재 신용보증기금 사옥 전경. 신보 제공.
대구광역시 동구 소재 신용보증기금 사옥 전경. 신보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용보증기금(신보)이 3억달러 규모 해외채권(Korean Paper) 발행에 성공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보는 지난달 30일 3억달러 규모 ‘신보글로벌2025제1’을 발행했다. 신보의 다섯 번째 발행 해외채권으로, 금리는 ‘미국무위험지표금리(SOFR) + 0.65%p’로 설정됐다. 만기는 3년이다.

신보는 최근 시장 수요를 분석해 투자자 선호도가 높은 변동금리부채권으로 결정했으며 해당 금리는 고정금리부채권으로 환산하면 미국 3년물 국채 금리에 40bp(1bp=0.01%p)를 더한 수준이다.

2023년(120bp), 2024년(75bp) 대비 대폭 낮은 역대 최저 수치다.

특히 신보는 최초로 중동 지역에서 기업설명회(IR)을 진행해 현지 국책은행과 초우량 투자기관을 유치했고 이번엔 해외 발행 사상 최대 규모인 31억6000만달러어치 수요가 몰렸다. 발행액의 10배 이상 주문이 들어온 셈이다.


신보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축적된 발행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기업의 금리부담 완화를 최우선으로 삼고, 해외 발행에 지속 나서겠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