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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인·볼보트럭, 전기트럭 충전 인프라 맞손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02 09:31

수정 2025.10.02 12:38

중·대형 전기트럭 보급 확대 위해 MOU 체결
탄소배출권 확보 사업 등에서도 협력하기로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이사가 최영석 차지인 대표이사(오른쪽)가 지난 1일 중·대형 전기트럭 충전 인프라 구축 및 운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차지인 제공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이사가 최영석 차지인 대표이사(오른쪽)가 지난 1일 중·대형 전기트럭 충전 인프라 구축 및 운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차지인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문기업 차지인㈜이 볼보트럭코리아㈜(이하 볼보트럭)와 중·대형 전기트럭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손을 맞잡아 눈길을 끈다.

차지인은 볼보트럭과 지난 1일 '중·대형 전기트럭 충전 인프라 구축 및 운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판매와 충전 생태계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볼보트럭은 전기트럭 판매와 고객 기반 확보를 담당하고, 차지인은 충전소 구축·운영을 맡는다.

특히 충전 카드 제공, 리워드 프로그램(EVZ 코인), 물류·운송사업자 대상 요금 정산 및 결제 서비스 등 충전 편의 서비스를 강화해 전기트럭 이용 고객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영석 차지인 대표는 "우리는 단순히 충전소를 짓는 것이 아니라 이를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볼보트럭과 협업은 전기화 상용차 시장에서 새로운 시너지를 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정부의 전기차·충전소 보조금 활용, 탄소배출권 확보 사업 등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차량 구매 고객은 비용 부담을 줄이고, 충전 인프라 운영사인 차지인은 안정적인 비즈니스 구조를 마련할 수 있다.

볼보트럭 역시 전기트럭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 중에 하나인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를 완화할 수 있어 실익이 크다는 평가다.


박강석 볼보트럭 대표는 "전기트럭 도입 시 고객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 중 하나는 충전 인프라다"면서 "차지인과의 협력을 통해 대형 전기트럭을 운행하시는 고객들이 충전에 대한 걱정을 줄이고, 국내 대형 전기트럭 보급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