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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방정부 셧다운...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 높아지나?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02 10:39

수정 2025.10.02 10:39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지난 9월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준 이사회 건물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지난 9월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준 이사회 건물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정부가 1일(현지시간)부터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에 들어간 것이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미국 워싱턴 연준 청사에서 가까운 연방 의회가 연방정부 예산을 7주 연장하는데 합의하지 못하면서 금리 인하가 굳어졌다고 보도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특히 셧다운이 길어질수록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의 고위 관리들이 통화정책 완화로 기울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오는 28~29일 열린다.

에버코어ISI의 글로벌 정책 및 중앙은행 담당 전략 이사 크리슈나 구하는 셧다운으로 인한 타격은 미국 고용시장 부진과 함께 물가상승(인플레이션) 보다 더 큰 우려가 될 것이라고 고객들에 보낸 노트에서 밝혔다.



CME그룹의 페드워치는 시장에서는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로, 올해 마지막 FOMC 회의가 열리는 12월은 88%로 보고 있으며 둘다 연방 정부 셧다운으로 상승한 수치다.

지난달 열린 FOMC 회의에서 연준 관리들은 올해 남은 기간에 금리를 2회 인하하는 것을 암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연방정부 셧다운이 이달 FOMC 회의 이전에는 끝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종료되지 못할 경우는 금리 2회 인하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BofA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주노는 이달 금리 동결을 위해서는 9월 미국 고용지표가 탄탄해야 하며 발표를 하지 못할 경우 파월 의장이 리스크 관리 차원의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노는 또 연준도 셧다운 장기화로 연방 공무원 감원을 포함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