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내년 설에는 먼저 인사드릴게요" 취준생들 '기대'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02 15:28

수정 2025.10.02 15:28

잡코리아 “9월 대기업 채용공고 전년比 18%↑… 하반기 활기”
9월 대기업 공고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 잡코리아 제공
9월 대기업 공고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 잡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하반기 채용 시즌을 맞아 대기업들이 잇따라 공채를 재개하면서 침체됐던 채용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잡코리아는 9월 자사 플랫폼 내 대기업(계열사·자회사 포함) 채용 공고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8% 늘었다고 2일 밝혔다. 상반기 위축세를 보였던 채용시장이 하반기 들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 1·4분기 극심한 침체 국면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두드러진다. 3·4분기 대기업 채용 공고 수는 1·4분기 대비 약 10%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중견기업 공고 역시 소폭 늘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기업들이 하반기부터 적극적인 인재 확보에 나서며 채용시장이 회복세로 전환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삼성, 포스코, 롯데, HD현대 등 주요 그룹은 이미 하반기 신입 공채를 속속 재개했다. 카카오그룹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그룹 단위 신입 공채를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카카오그룹 공채는 잡코리아 단독으로 진행됐다.

잡코리아는 이번 공채 시즌을 맞아 신입·인턴 전문 채용관, 공채 달력 등 채용정보 서비스를 강화했다. 또 무료 포트폴리오 템플릿 ‘잡코싶은 포트폴리오’ 다운로드 건수는 9월 말 기준 3만건에 달했다.
업계 최초로 채용 성과에 기반한 과금 방식의 성과형 상품도 도입해 기업과 구직자 모두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구직자 맞춤형 공고 요약 서비스 ‘1분레터’, 찾아가는 취업 특강 ‘드림즈클래스’ 등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채용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는 “대기업 공채 재개는 고용시장의 심리에 긍정적인 신호일 뿐만 아니라 청년 구직자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전환점”이라며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플랫폼을 통해 구직자와 기업 모두에게 더 나은 채용 경험과 성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