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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국정감사·APEC 등 고려" 야외기동 '호국훈련' 11월로 순연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02 10:14

수정 2025.10.02 10:14

10월 4주에서 → 11월 3주로 연기해 실시키로
APEC·국정감사·아덱스 개최 등 지휘노력 분산 감안
25일 2024 호국훈련 일환으로 실시한 동해상 합동해상기동훈련에 참가한 해군 특전대원들이 해양차단훈련을 위해 충무공이순신함(DDH-Ⅱ)으로 투입되고 있다. 해군 제공
25일 2024 호국훈련 일환으로 실시한 동해상 합동해상기동훈련에 참가한 해군 특전대원들이 해양차단훈련을 위해 충무공이순신함(DDH-Ⅱ)으로 투입되고 있다. 해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미 전력이 함께하는 전구급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인 '호국훈련'이 다음달 중순으로 연기됐다.

2일 합동참모본부는 "10월 4주(20~24일)에 계획된 호국훈련을 11월 3주(17~21일)로 순연하기로 했다"며 "호국훈련을 순연해 훈련준비여건을 보장하고 더욱 성과있는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합참은 "10월 말 국가급 행사인 '2025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의 원활하고 성공적인 국가행사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철저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각 군의 국정감사 수감, 국제행사인 ADEX(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등으로 호국훈련에 대한 지휘노력이 분산되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호국훈련은 우리 육·해·공군과 주한미군 전력이 참가, 합동작전 수행능력 향상과 군사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연례적으로 실시되는 전구급(戰區·theater, 대규모 군사작전 지역) 야외 기동훈련이다.
지난 1996년부터 한미연합훈련인 '팀스피리트'를 대체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공군은 지난해 5월 13일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적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대응 합동훈련을 앞두고 공군 자체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사전 훈련에서 편대비행 중인 공군 전투기들. 공군 제공
공군은 지난해 5월 13일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적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대응 합동훈련을 앞두고 공군 자체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사전 훈련에서 편대비행 중인 공군 전투기들. 공군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