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상품 감정기술 시연 및 위조상품 대응기술 협의체 발족
이 행사는 국내외 위조상품 유통 차단을 위한 정책과 사례를 공유하고, ‘위조상품 대응기술 협의체’ 발족 및 위조상품 감정기술 활용 현황 등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컨퍼런스에서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다렌 탕(Darren Tang) 사무총장,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곽상언 의원, 이명구 관세청장 및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조폐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최근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위조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외관상 구별이 어려운 정교한 위조상품이 대량으로 생산·유통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컨퍼런스에는 위조상품 대응 기술 보유기업, 상표권자, 국내·외 유관기관 등이 참석, 위조상품 차단을 위한 기술적 대응 방안과 협력 강화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컨퍼런스는 위조상품 대응 기술 전시 및 시연회, 위조상품 유통 방지를 위한 민·관 대응 전략 공유 세미나, 지식재산권 침해 대응 사업 소개 및 상담을 위한 박람회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전시·시연회에서는 위조상품 감정기술, 위조방지 기술, AI 기반 위조상품 모니터링 시스템 등 국내외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위조상품 대응기술이 소개·시연됐다. 참석자들은 직접 체험을 통해 최신 기술 동향과 적용 사례를 확인하고, 정품 인증과 위조상품 차단의 필요성을 보다 쉽게 이해했다.
세미나에 앞서 정부·공공기관·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위조상품 대응기술 협의체'가 공식 발족됐다. 협의체는 중소벤처기업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부처와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조폐공사 등의 유관기관 및 24개 기술보유기업이 참여한다. 협의체는 △기술 보유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을 통한 전문성 강화 △보안성 강화를 위한 기술연계방안 연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세미나에서 지식재산처는 해외에서의 K-브랜드 보호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와 ㈜번개장터는 위조상품 감정 기술 활용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박람회에서는 위조상품 대응기술 보유기업과 상표권자 간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수출기업 대상 지식재산권 침해 대응 사업을 소개하고, 공익변리사의 1대 1 상담도 진행됐다.
목성호 지식재산처장 직무대리는 “최근 위조상품 제작기술이 지능화되면서 육안으로는 쉽게 정품과 가품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위조상품 유통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산업계 전반에 위조상품 대응기술을 확산시키고,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해 위조상품을 차단하기 위한 정부 정책에 실효성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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