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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 금융 유관기관에 "금융인프라 제로베이스에서 점검"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02 11:20

수정 2025.10.02 11:20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일 금융 유관기관 기관장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일 금융 유관기관 기관장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최근 금융권 해킹사고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사고로 금융 유관기관의 금융인프라를 제로베이스에서 철저하게 점검하고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2일 금융 유관기관장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모든 금융서비스와 업무가 전산시스템 등 금융 인프라의 정상 가동을 전제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각 기관별로 상황에 따른 매뉴얼이 잘 갖춰져 있는지, 매뉴얼대로 시스템들이 잘 구조화되고 유사시 그에 맞게 작동될 수 있는지 제로베이스 관점에서 신속하고 철저하게 점검할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평온한 금융 생활을 방해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안은 모두 위험요소로 판단하고 문제 소지와 보강이 필요한 부분을 빠짐없이 확인해야 한다"면서 "오늘 이후로 금융 유관기관에서 인프라 관련 사고가 발생할 경우 정부는 그 원인을 낱낱이 규명해 해당 기관에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금융을 통한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생산적 금융 △소비자 중심 금융△ 신뢰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유관기관의 집행이 중요하며 금융 대전환을 위해 각자 영역에서 창의성과 적극성을 바탕으로 주도적으로 선제적으로 앞장서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아울러 유관기관이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 공직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항상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집행단계에서 마지막 터치가 국민 만족도와 체감도에 직결되므로 현장과 수요자 관점에서 낮은 자세로 유관기관의 존재 이유인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억원 위원장은 "정부와 유관기관이 초심으로 돌아가 비상한 각오로 합심해 국민께서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더 많이, 더 빨리 성과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