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전자, 40만하이닉스 터치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지수가 2일 장중 3500선을 돌파한 후 상승폭을 가파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2% 오른 3563.63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 대비 2.02% 오른 3525.48에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돌파한 후 3560선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8068억원, 675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2조4603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점이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간밤 미국의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반도체 업종에 훈풍이 불어왔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국내 증시 상승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일 발표된 9월 주요 수출 품목 중 반도체는 견조한 HBM 수요 및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흐름에 힘입어 전년 대비 22.0% 증가한 166억1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각각 ‘9만전자’와 ‘40만하이닉스’를 터치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88% 오른 9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11.94% 오른 4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0.7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91%), KB금융(2.06%)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HD현대중공업은 전장 대비 1.52%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5.67%), 증권(4.37%), 제조(3.33%) 등이 강세다. 반면 음식료품(-1.03%), 건설(-0.67%), 전기가스(-0.14%) 등은 하락세다.
이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0% 오른 852.1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99억원, 20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188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