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

합참의장 "軍은 준비돼 있어야…접경지 군사 훈련 일방 중지 안 돼"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02 12:46

수정 2025.10.02 12:46

"北과의 우발적 충돌 방지 필요하지만…선제적 중단 부적절"
진영승 신임 합동참모의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국방부 연병장에서 열린 제44ㆍ45대 합동참모의장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영승 신임 합동참모의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국방부 연병장에서 열린 제44ㆍ45대 합동참모의장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은 북한과 우발적 충돌 방지 등 신뢰구축도 필요하지만 '선제적, 일방적 훈련 중단'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 의장은 2일 "(접경지에서의) 긴장 완화나 우발적 충돌 방지는 반드시 필요하며, (북한과의) 신뢰 구축도 필요하다면 군이 뒷받침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이를 준비하려면 군이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열기와 예기로 준비가 돼 있을 때 포용력 있게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규백 장관도 말씀하셨듯, 일방적인 통제는 안 된다"라며 "상호 호혜적으로 같이 긴장을 완화하는 조건이라면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지만, 우리만 선제적으로 결기와 예기를 내려놓는 건 안 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훈련을) 멈추는 건 어렵다"며 훈련 축소 및 중단 가능성에 대해서 선을 그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부 입장에선 9·19 합의 효력 정지에 따라 재개된 사격 훈련과 실기동 훈련을 중단하는 것이 맞다"며 "국방부와 관련 사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