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CJ대한통운, 美 캔자스 2.7만㎡ 콜드체인센터 가동
전역 85% 이틀 내 배송
한진, DHL과 공동 물류센터 개소
글로벌 기업 국내 운영 지원
롯데글로벌로지스, 텍사스 자동화 풀필먼트 구축
하루 2만건 처리 능력 확보
전역 85% 이틀 내 배송
한진, DHL과 공동 물류센터 개소
글로벌 기업 국내 운영 지원
롯데글로벌로지스, 텍사스 자동화 풀필먼트 구축
하루 2만건 처리 능력 확보
[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요 물류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변화를 기회 삼아 잇따라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콜드체인, 풀필먼트 등 해외·국내 핵심 거점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지난달 미국 캔자스주 뉴센추리에 2만7000㎡ 규모의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열었다. 미국 중부 핵심 거점에서 북미 전역을 이틀 내 커버할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는 점이 강점이다. 온도 전환형 보관실을 도입해 냉동·냉장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철도·도로를 연계한 복합운송 인프라를 통해 캐나다·멕시코까지 연결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강조한 '신영토 확장' 기조에 맞춰,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조지아주 게인스빌에 이어 미주 물류 허브를 잇따라 구축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식품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고부가가치 물류시장 주도권을 노린다.
한진은 생명과학을 넘어 반도체, 소비재, 친환경 물류까지 협력 분야를 넓히며 '국내에 진출하는 글로벌 기업의 물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거점이 단순한 물류센터가 아니라 아시아 지역 진출의 교두보라는 설명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번 센터를 통해 북미 이커머스 물류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물류기업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물류산업이 내수 운송의 틀을 넘어 글로벌 가치사슬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물류 네트워크와 거점 확보는 곧 기업 경쟁력”이라며 "해외와 국내에서 동시에 확장 전략을 펴고 있다는 점은 산업 전반의 방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