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교보생명 ‘평생안심신탁’ 출시 한 달 만에 100호 계약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02 14:12

수정 2025.10.02 14:12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 본사 전경. 교보새명 제공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 본사 전경. 교보새명 제공

교보생명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치매머니' 해결책으로 선보인 신탁 상품이 령층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아 100호 계약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3일, 치매나 중증질환으로 인지 능력이 저하된 65세 이상 고령자의 금융계좌가 동결돼 자금을 활용할 수 없는 이른바 '치매머니'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평생안심신탁을 출시했다. 교보생명 평생안심신탁은 가입자가 평상시에는 일반 금융계좌처럼 자유롭게 이용하다가 중증치매나 중증질환으로 스스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렵다는 의료적 진단을 받으면, 사전에 지정된 후견인이 대신 신탁 계좌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계약 현황을 살펴보면 여성 가입자가 76%로 남성(24%)보다 많았다. 연령대는 70대(51%)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60대(23%), 80대(18%), 50대(8%) 순이었다.

계약 금액은 ‘1억 원 이하’가 79%였다.
또 1억~5억 원 미만(17%), 5억~10억 원 미만(3%), 10억 원 이상(1%) 등이었따.

교보생명은 지난해 7월 종합재산신탁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이후 보험금청구권신탁∙유언대용신탁 등 보험업계에서 맞춤형 신탁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중이다.

김계완 교보생명 종합자산관리팀장은 "교보생명은 앞으로도 맞춤형 종합재산신탁 상품을 제공, 고령층이 직면한 재산 관리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치매머니 규모는 약 172조 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6.9%에 달한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