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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저가 매수 기회"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02 15:02

수정 2025.10.02 14:46

미래에셋운용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저가 매수 기회"

[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일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올 들어 S&P500 대비 부진한 성과를 보였지만 연간 분배금 성장이 기대된다며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웹세미나를 열고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는 고배당·배당 성장·장기 우상향 성과라는 세 가지 요건을 동시에 충족하는 드문 상품"이라며 "최소 10년 이상 연속 배당을 지급한 기업 가운데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을 함께 고려해 편입하기 때문에 단순 고배당주 ETF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와 동일한 미국배당100지수를 추종하는 미국의 '슈드'(SCHD)는 상장 이후 13년간 연평균 11% 이상 분배금이 성장했으며, 단 한 해도 빠짐없이 배당을 늘려온 바 있다.

김 본부장은 "TIGER 역시 동일 지수를 추종하며 국내 상장 후 13년간 배당이 매년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성과 측면에서도 장기간 우상향했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약 25년간 미국배당다우존스 지수의 성과는 S&P500 대비 2.7배 높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주요 하락기마다 낙폭을 줄이며 방어력을 입증했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성과가 비교적 부진했다. 4월 초까지는 시장 대비 아웃퍼폼했지만, 이후 낙폭을 만회하지 못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같은 기간 시장이 빅테크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에너지·헬스케어·필수소비재 비중이 높은 미국배당다우존스는 소외된 때문이다. 다만 9월 금리 인하 등으로 성과 개선세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본부장은 미국 SCHD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당 성장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SCHD의 올해 2분기 분배금은 전년 대비 5.3% 감소했지만, 3분기에는 3.5% 증가로 전환했다.
김 본부장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역시 상장 이후 배당을 매년 늘려왔고, 장기 성장성은 이어질 것”이라며 “단기 성과 변동성보다는 꾸준히 매수하는 전략(Just Keep Buying)이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