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성·친환경성 갖춘 PBV 차량
서산시 '행복버스'에 추가 적용
서산시 '행복버스'에 추가 적용
특정 목적에 맞게 개발된 차량을 이용자들의 호출에 따라 배치하는 새로운 대중교통 방식이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확산되고 있다. 수요응답교통(DRT)과 농어촌 도로에 최적화된 기동성·친환경성을 갖춘 전용 목적기반차량(PBV)이 결합한 것으로, 이를 통한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충남 서산시는 전국 최초로 DRT 전용 친환경 전기 승합차 'CV1 셔틀'을 도입했다.
현대차의 전동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특장업체 엠티알이 개발양산한 DRT 특화 PBV 차량 'CV1 셔틀'은 서산시에서 '행복버스'로 추가 적용된다.
서산시청에서 열린 '행복버스용 친환경 승합차량 CV1 도입 기념식'에는 이완섭 서산시장, 오기용 현대차 국내SV사업실장, 천성재 엠티알 대표 등이 참석했다.
고정 경로를 운행하는 기존 대중교통과 달리 이용객의 호출에 따라 실시간 경로를 생성해 운행하는 모빌리티 서비스인 '수요응답교통'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탑승 수요를 예측하고 차량 배차와 최적 경로 주행을 파악해낸다.
지난 2월 현대차의 AI 기반 DRT 플랫폼 '셔클'을 활용한 '행복버스'를 개통한 서산시는 이용자가 늘면서 기존에 운영 중이던 카운티 일렉트릭 8대에 더해 CV1 셔틀 4대를 새롭게 도입해 운영하기로 했다. 서산시의 경우 행복버스의 연령별 호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대 및 60대 이상 고령층 등 이동약자의 호출 비율이 전체의 67.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V1 셔틀은 현대차의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 샤시캡을 기반으로 특장업체 엠티알이 개발·양산한 DRT 특화 PBV 차량이다.
현대차는 CV1 셔틀 개발 과정에서 설계 검토, 인증 절차에 대한 가이드 제공, 개발 중 발생한 기술적 이슈에 대한 자문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엠티알을 지원했다.
현대차는 이번 CV1 개발 지원을 계기로 중소 특장업체들이 ST1 샤시캡을 활용해 다양한 차량을 제작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ST1 판매 확대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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