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미국의 대두 농가가 피해를 보고 있다"며 "중국이 '협상'을 이유로 구매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관세로 많은 돈을 벌었고, 그 중 일부를 농가 지원에 활용할 것"이라며 "절대로 농부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4주 후 시진핑 주석과 만날 예정이며 대두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며 "대두와 다른 작물들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 대두 수출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농민들의 불만이 폭발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중국은 미국의 고율 관세에 보복해 대두, 옥수수,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에 관세를 부과했다.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인 중국 시장이 막히자 미국 내 대두 가격은 급락했다.
김경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