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5175가구 재건축 계획 확정
한강공원 접근성 높인 열린 단지
대한민국 부촌을 대표하는 압구정3구역이 최고 70층의 초고층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 일대 재건축이 4개 구역 중 마지막 3구역까지 본격화되면서 한강변 랜드마크 조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강공원 접근성 높인 열린 단지
서울시는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를 열고 압구정3구역 정비구역·정비계획 결정, 압구정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결정계획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1978년께 준공된 압구정3구역은 현대1~7·10·13·14차, 현대 65동, 대림빌라트 등 여러 단지로 구성돼 있다. 준공 이후 49년 만에 용적률 300% 이하에 최고 높이 250m 이하 총 5175가구(공공주택 641가구 포함) 규모 공동주택 단지로 거듭난다.
남측 단지 입구부터 시작되는 보차혼용통로는 압구정을 찾는 시민 누구나 한강공원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열린단지 개념을 적용해 담장은 설치하지 않았다. 주민공동시설인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돌봄센터 등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외부에 개방해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8월 압구정3구역은 서울시로부터 초고층 랜드마크 동을 축소하고 한강변 동 높이를 조정하라는 권고를 받으면서 보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공공성을 확보해야 하는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의도와 압구정3구역의 전반적인 정비 계획안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조합은 서울시 권고를 반영해 심의 재신청했고, 두 달여 만에 인허가 문턱을 넘게 됐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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