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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행안장관 “추석연휴, 시스템복구 골든타임...복구 속도 높일 것”

최은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03 11:09

수정 2025.10.03 11:09

중대본 회의서 복구 총력 다짐...현재 복구율 17.8%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제9차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제9차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추석 연휴 기간을 정보 시스템 복구의 ‘골든타임’으로 규정하며, 복구 속도를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3일 오전 열린 제9차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국가 행정 전산망 장애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는 이번 7일간의 연휴를 정보 시스템 복구의 골든타임으로 삼아 비상한 각오로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중대본 본부장을 맡고 있는 윤 장관은 이어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국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켜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불편을 느끼지 않고 추석 연휴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국정자원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647개 정보 시스템 가운데 이날 오전 6시 기준 복구가 완료된 것은 115개다. 전날 낮 12시 기준 112개에서 3개 늘어나는 데 그쳐 복구율은 17.8%에 머물렀다.



중대본은 현재 국정자원에 공무원 220명, 관련 사업자 상주 인원 570명, 전문 인력 30명 등 약 800명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피해가 컸던 대전센터 7-1 전산실 시스템을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이를 위한 예비비 확보 절차에도 착수했다. 또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핵심 시스템을 선별해 임시 복구·우선순위 조정 등 별도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서비스 재개와 정상화 방안도 병행하고 있다.


정부는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에는 중대본 회의와 현장 점검을 이어가며, 국가 주요 시스템과 운영 시설의 안정성을 점검하고 개선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