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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아동양육시설 방문…"아이들 밝게 자랄 수 있는 사회 만들 것"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03 16:12

수정 2025.10.03 16:12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인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에서 실향민과 북녘을 바라보며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인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에서 실향민과 북녘을 바라보며 대화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3일 강화평화전망대에 이어 인천 강화군 소재의 아동양육시설인 계명원을 찾았다고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먼저 관계자들로부터 시설 운영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숙소, 식당 등 아이들의 생활 환경을 꼼꼼히 둘러봤다.

명절을 맞아 딱지, 팽이 등 전통 장난감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던 아이들을 만난 이 대통령은 아이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놀이를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아이들이 몇살인지, 학교에서 어떤 수업을 제일 좋아하는지 등을 물으며 격의 없이 어울렸다.

자신을 학생회장이라고 소개한 아이에게는 대통령에게 공약이 무엇인지 물으며, 약속한 공약은 꼭 지켜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학생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을 위해 직접 써온 편지를 읽었다. 학생회장을 하며 학생들의 마음을 대신해 연결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며, 대통령은 얼마나 힘들지 생각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처럼 포기하지 않고 살겠다며 항상 응원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고맙다며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도 밝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아이들에게 스스로가 소중한 존재임을 확인하는 선물 같은 하루가 됐기를 바란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계명원을 나서기 전 아이들을 위해 연휴에도 애쓰는 종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현행 자립 지원 제도 등 정부 정책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오전 일정을 소화한 이 대통령은 이어서 강화풍물시장을 찾아 오찬을 했다.

추석을 맞아 장을 보러 나온 주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이 대통령을 맞이하며 "환영한다", "응원한다", "강화를 찾아줘 감사하다", "건강하라" 등의 목소리로 인사를 건넸다. 한 주민이 "APEC 정상회의 홍보영상 멋졌어요"라고 크게 외치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국밥집에서 식사를 하며 체감 경기가 어떤지 물었다. 상인은 여전히 먹고살기 힘들다면서도 지난해보다는 나은 편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상인을 포함해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으며 명절 인사를 나눈 뒤 오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