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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인연' 송영길, 김호중 옥중편지 공개…"하루도 빠짐 없이 반성"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03 17:09

수정 2025.10.03 17:08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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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수감된 가수 김호중씨가 "이곳에서 삶의 겸손을 더 배우고, 다윗처럼 같은 실수로 같은 곳에 넘어지지 않는 김호중이 될 수 있도록 깎고 또 깎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에게 보낸 자필 편지에서 "모든 것이 제 잘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송영길 대표는 불법 정치자금 혐의 유죄 판결로 수감됐을 때 서울구치소에서 김씨와 같은 동에서 지낸 인연이 있다.

송 대표는 3일 페이스북에 "처지는 달랐지만,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좁은 공간에서 나눈 대화와 작은 배려는 서로에게 큰 위로가 됐다"며 김씨가 보낸 옥중편지를 공개했다.


송 대표는 "얼마 전 아내와 함께 여주 소망교도소로 옮겨간 김씨를 면회했다.

그의 얼굴은 유난히 맑아 보였다"면서 "편지에서 그의 진심을 읽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잘못은 지울 수 없지만, 진정한 반성과 새로운 출발을 향한 마음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믿는다"고 부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