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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누가 사먹는거예요?"...1kg당 161만원 역대 최고가 찍은 '양양 송이'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04 09:17

수정 2025.10.04 09:32

지난 2일 강원 양양군 양양읍 양양속초산림조합 지하에 등급 분류 작업이 끝난 양양 송이가 놓여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2일 강원 양양군 양양읍 양양속초산림조합 지하에 등급 분류 작업이 끝난 양양 송이가 놓여 있다./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추석을 앞두고 강원 양양 송이가 161만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3일 산림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양양 송이 1등급 ㎏당 공판가가 161만1200원에 결정됐다.

종전 최고 가격은 지난해 9월 30일 기록한 160만원으로 이번에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송이 2등급은 69만1200원에 거래됐다.

생장정지품은 36만3500원, 개산품은 35만9900원, 등외품은 24만5900원에 각각 거래됐다.



등급별 수매량은 총 116.5㎏으로 1등급 6.82㎏, 2등급 5.08㎏, 생장정지품 18.44㎏, 개산품 18.58㎏, 등외품 67.58㎏ 이다.

양양 송이는 지난 2006년 산림청 지리적표시 임산물 제1호로 등록됐다.

수분 함량이 적고 몸체가 단단해 향이 깊고 풍부한 양양 송이는 특정 기간에만 채취할 수 있는 희소성 때문에 가격대가 높다.


여기에 올해는 폭염과 가뭄 때문에 예년에 비해 늦은 지난달 27일 첫 공판을 시작했다.

송이는 보통 선물 수요가 많은 추석을 앞두고 높은 가격을 보이는데, 올해 폭염과 가뭄에 작황이 부진해 양양 송이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도영 양양속초산림조합 조합장은 "추석을 앞두고 송이 인기가 높다 보니 가격이 높게 책정된 거 같다"면서도 "질 좋은 양양 송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