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계단에서 안정감 유지하기 위한 판단…외신 "경이롭다"
[파이낸셜뉴스] 영국의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하이힐을 신고 전투기의 가파른 계단을 뒤로 걸어 내려오는 모습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피플 등 외신은 케이트 왕세자빈이 최근 영국 공군 코닝즈비 기지(RAF Coningsby)를 방문해 전투기를 둘러보던 중 기체 외부에 설치된 이동식 계단을 내려오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회색 정장차림에 높은 하이힐을 신은 탓에 높은 계단을 내려오는 게 쉽지 않다고 판단한 듯 케이트는 시선을 전투기로 향한 채 뒤로 걸어 내려왔다.
뉴욕포스트는 이 같은 왕세자빈의 모습에 ‘경이롭다(in awe)’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는 언론만의 표현은 아니었다.
X(옛 트위터)에 영상을 올린 한 네티즌은 “오늘 하이힐을 신고 저 계단을 내려오는 웨일스 공작부인의 영상을 보고 완전히 감탄했다”고 적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나도 하이힐을 자주 신지만, 저렇게 매끄럽고 우아하게 내려오진 못했을 것”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다른 네티즌은 “그 계단은 ‘선박용 사다리’다. 일반 계단보다 훨씬 가파르고 발판 폭이 좁아 작업용 부츠에 맞춰 설계된 구조”라며 케이트의 판단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전에도 케이트 왕세자빈은 일상 속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에는 서퍽 지역의 방직 공장을 방문하던 중, 머리끈 없어 머리를 낮은 번(묶음)으로 틀어 올리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영상은 수백만회 이상 재생됐고 X의 한 이용자는 "그녀는 머리를 빵 모양으로 묶은 것만으로도 인터넷을 뒤집어 놓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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