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년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하면서 촉발시킨 전쟁에 지친 가자지구 주민들이 하마스에 전쟁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기 시작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가자 주민들이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기 쉽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도 전쟁에 지친 나머지 하마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화 방안을 수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취재한 주민의 절반이 트럼프의 방안이 이스라엘군의 군사 작전 영구 중단과 철수 일정을 포함하지 않고 있는 등 미흡함에도 불구하고 전쟁으로 인한 살상이 멈추도록 하마스가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응답했다.
일부 주민들은 지난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이 뚜렷한 목적이 없었으며 식량과 의약품 부족을 하마스 탓으로 돌리고 있다.
지난 2년동안 가자지구에서 약 6만7000명이 사망하고 지역 대부분이 거의 폐허가 됐다.
또 주민 200만명이 피난을 가야 했다.
트럼프의 평화방안에 따르면 하마스가 이스라엘인 인질 전원을 석방하고 무장을 해제하며 가자는 팔레스타인 기술 관리들이 행정을 맡게 하는 것이다.
또 아랍국가로 구성된 군대가 주둔해 안보를 보장시킨다는 것이다.
일부 주민들은 전쟁 이전의 삶이 좋았으며 일부는 이스라엘에서 취업을 하면서 필요한 생활비를 벌 수 있었으나 이제는 휴전과 식량, 재건을 위해서라도 전쟁이 멈추기를 바랄 뿐이라고 저널은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