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수 JK김동욱이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 보도을 두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JK김동욱은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이 대통령 부부의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관련 소식을 전하는 기사를 캡처한 이미지를 올리며 “나 어이가 없네 진짜. 속보할 게 없어서 이런 걸 속보라고 띄우냐”라고 적었다.
그가 공유한 기사에는 ‘대통령실이 5일 방영 예정이던 ’냉장고를 부탁해‘ 특집의 방영 연기를 요청했으며, 지난달 28일 녹화 후 같은 날 오후 중대본 회의를 열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냉부해’ 추석 특집은 당초 5일 밤 방영 예정이었으나 편성이 하루 미뤄져 6일 오후 10시 방송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의 사망과 관련 추모의 시간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방영 연기를 JTBC 측에 정중히 요청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부부는 제철 식재료로 요리한 K-푸드를 소개하기 위해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나 국가공무원 사망으로 전 부처가 추모의 시간을 갖는 점을 고려해 방송 연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이 대통령 부부의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녹화를 두고 사흘째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당시 촬영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간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허위 사실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맞대응하고 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5일 jtbc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편에 출연해 제철 식재료로 요리한 K-푸드를 홍보할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국가공무원의 사망으로 전 부처가 추모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jtbc 측에 방영 연기를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9월28일 예능 프로그램을 녹화하고, 같은 날 오후 5시 30분 중대본회의를 주재했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