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가 박스 테이프를 연상케 하는 팔찌를 선보여 이목이 쏠리고 있다.
4일 한국경제 등에 따르면 발렌시아가는 최근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에서 투명한 레진 소재의 여성용 팔찌 '개퍼 뱅글(Gaffer Bangle)'를 선보였다.
해당 팔찌는 현재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162만원에 판매 중이다.
프랑스에서 제조된 이 팔찌는 박스 테이프 디자인으로 내부 및 외부 스티커에 'Balenciaga Adhesive(발렌시아가 어드허시브)' 로고가 프린트돼 있는 게 특징이다.
발렌시아가 측은 이 팔찌에 대해 "국제 규정을 준수하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며 "표준 사용으로 초기 형태가 변형될 수 있고, 자국이나 요철이 도드라질 수 있으나 이는 사용되는 소재 및 기법 특성상 결함으로 여겨지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이어 "제품 관리를 위해 부드러운 마른 무색 천으로 닦아 주고, 세척 시 중성 화학 약품 또는 강한 화학 약품을 사용하지 말라"며 "이 제품을 보존하려면 직접적인 열원이나 직사광선에 장기간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단단한 표면에 갑작스러운 충격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다만 디자인이 박스 테이프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발렌시아가가 일상 속 제품을 본뜬 독특한 제품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발렌시아가는 쓰레기봉투에서 영감을 얻은 '쓰레기(trash) 파우치'를 200만원대에 선보인 바 있으며, 감자칩 과자 봉지를 그대로 옮겨온 클러치 백과 투명 테이프 모양의 팔찌 등을 선보인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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