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 선출 이후 일본 증시가 이틀 연속 '불장'을 이어가고 있다.
7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36.36 오른 4만8281.12로 거래를 시작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 출발이다. 장중 한때 전날 종가보다 500 이상 오르며 4만8500대를 기록 전날 세운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하이테크 관련 주식이 상승한 흐름이 이어진 데다 다카이치 신임 총재에 대한 적극적 재정정책 기대감도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정책 수혜주로 꼽히는 인공지능(AI)및 반도체 관련 종목에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소프트뱅크그룹과 어드밴테스트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같은 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한때 1달러당 150엔대 후반을 기록했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전망이 후퇴하면서 달러 강세·엔화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자동차 등 수출 관련 종목의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AI 관련 수요의 견조함이 다시 부각되고 있으며 다카이치 신임 총재의 재정 확장 기대감도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단기적인 과열 양상도 있어 상승 폭이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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