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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내외적인 불확실성과 고물가 환경이 지속되면서 저평가 가치주를 찾아 나서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함께 가져할 수 있는 배당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의 연 7%의 인컴 수익을 추구하는 '슈로더 월지급 글로벌 가치주 인컴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8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슈로더 월지급 글로벌 가치주 인컴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4.18%이다. 지난 2015년 1월 설정된 이 펀드는 6개월 수익률 9.50%, 3년 수익률 55.28%, 5년 수익률 69.85%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펀드의 설정액은 1013억원이다.
해당 펀드는 전 세계적으로 저평가된 가치주에 투자해 매월 일정한 분배금을 지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월지급식 펀드’다. 대부분의 자산을 룩셈부르크에 설정된 '슈로더 ISF 글로벌 디비던드 맥시마이저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형 상품이다.
사이먼 아들러 슈로더투자신탁운용 밸류 주식팀 총괄은 "이 펀드의 강점은 두 가지 원천의 인컴 수익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점"이라며 "단순히 배당주 투자에 그치지 않고, 유연한 커버드콜 전략을 병행해 옵션 프리미엄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인컴을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평가된 가치주 중심으로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운용해 일반 성장주 중심 펀드 대비 방어적 성격을 가지고 있어 하락장에서도 변동성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국내 대부분의 월지급식 상품이 채권이나 혼합형 위주인 것과 달리, 본 펀드는 주식형임에도 연 9% 수준으로 높은 분배율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해당 펀드가 은퇴 준비자에게 적합하다고 조언한다. 연금처럼 월분배금이 꾸준히 지급되면서도, 부동산 월세나 보험 상품 대비 환금성이 뛰어나 필요할 때 중도 환매가 가능하다는 특징 때문이다. 투자 시기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타이밍을 맞추기보다는 중장기적인 투자 관점이 유효하다고 봤다.
스캇 톰슨 구조화펀드 운용팀 총괄은 "기초 자산인 가치주는 단기적으로 시장에서 저평가를 받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본질적인 기업가치가 재평가되며 성과를 실현하는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최소 3년 이상, 가능하다면 5년 이상의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꾸준한 현금흐름 창출과 자본이득 추구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본 펀드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글로벌 주식형 월지급식 펀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은퇴 준비, 포트폴리오 다각화, 글로벌 가치주 투자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본 펀드의 진정한 가치"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펀드의 분배금은 확정된 수익이 아니다. 투자자들은 분배급 지급 구조를 이해한 뒤 접근해야 하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염두해야 한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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