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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당 80주년 기념식에 中 서열 2위 리창 총리 참석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07 16:14

수정 2025.10.07 16:12

시진핑은 불참 …최선희 외무상 방중 뒤 일정 확정 10년 전 70주년엔 서열 5위 파견…당시보다 격 올라
최선희(왼쪽) 북한 외무상이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최선희(왼쪽) 북한 외무상이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오는 10일 평양시 중구역 김일성광장에서 열리는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공산당 권력 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가 방북한다.

앞서 지난달 29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 총리를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방북 관련 최종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외교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7일 중국 외교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과 북한은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이웃"이라며 "리창 총리가 당과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오는 9~11일 북한을 공식 친선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최고 지도자의 중요한 합의를 이정표로 삼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긴밀히 해 중조(중국과 북한)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북한 노동당 80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과거 행사와 비교해 중국의 방북 관리들의 격은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15년 전인 지난 2010년 노동당 창건 65주년 행사에는 중국 공산당 서열 9위 저우융캉 당시 정치국 상무위원이 방북한 바 있다.
10년 전인 지난 2015년 70주년 행사 때는 당시 당 서열 5위였던 류윈산 정치국 상무위원이 참석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선희 외무상이 29일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났다고 30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캡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선희 외무상이 29일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났다고 30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캡처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