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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떡값 재테크' ETF로 굴려볼까..각 운용사 추천상품은?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09 14:10

수정 2025.10.10 08:10

단골 추천 TDF 대신 '반도체·희토류·휴머노이드로봇ETF' 다양한 테마 추천
KB운용 제공.
KB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추석연휴가 마무리되면서 국내 대표 운용사들이 떡값, 상여금 재테크 관련 상품을 잇따라 추천하고 있다.

9일 국내 대표 운용사인 삼성, 미래에셋, 한국투신, KB, 한화, NH아문디, 타임폴리오운용 등은 근래 고공질주 중인 반도체ETF를 비롯, 희토류, 휴머노이드로봇, 우주항공 ETF 등 다양한 테마성 상품을 추천했다. 매년 늘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타깃데이트펀드(TDF) 대신 최근 각광받는 신산업 테마형 상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우선 미래에셋운용과 한국투신 타임폴리오운용은 국내외 반도체 관련 ETF와 차이나AI 액티브 ETF를 떡값 대안 상품으로 내세웠다.

미래에셋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 ETF는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투자하는 동시에 국내 대표 반도체 10종목에 투자하며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아이들 용돈처럼 장기적으로 운용할 자금은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담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한국투신의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반도체 분야 중 메모리, 비메모리, 파운드리, 장비 4가지 카테고리 중 각 분야에서 헤게모니를 갖고 있는 기업에 각 20% 비중으로 투자하는 포트폴리오가 강점이다.

중국 인공지능(AI) 산업의 도약이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중국 본토·홍콩·대만에 상장된 AI·반도체·클라우드·빅테크 기업 등 중국 기술 섹터 전반을 액티브하게 포트폴리오에 반영하는 ‘TIMEFOLIO 차이나AI테크액티브 ETF’를 떡값 재테크 상품으로 추천했다. 이 상품의 최근 3개월 기준 성과는 43%에 달한다.

결국 아이들의 용돈으로 투자를 하는 경우 ‘잃지 않는 투자’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이 핵심인만큼 삼성운용은 미국 대표 대형 우량기업인 500종목에 투자하는 ‘KODEX 미국 S&P 500 ETF’를, 신한운용은 적립식펀드의 아이콘 ‘신한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펀드'를 추천했다.

여기에 NH아문디운용은 우주항공 ETF를, 한화운용은 희토류 관련 테마 ETF를 각각 추천해 눈길을 끈다.

NH아문디운용의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는 지난 2022년 5월 국내 최초로 출시된 전 세계 우주항공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금융데이터 분석업체 FactSet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우주항공 산업과 높은 연관도를 보이는 글로벌 우량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 수혜 희토류·리튬 기업에 투자하는 한화운용의 'PLUS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생산기업ETF'의 기간별 수익률은 최근 1개월 6.59%, 3개월 61.65%, 6개월 48.89%, 연초 이후 51.26%에 달한다.

이 밖에 KB운용은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를 내세웠다. 이 상품은 미국 상장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 인공지능(AI) 발전과 제조업·서비스업의 자동화 수요 확대에 따른 성장성을 추구한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여유자금을 장기 투자 목적으로 운용한다면 성장 테마 투자를 통해 성장성과 인컴(현금흐름)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본인의 성향에 맞는 상품을 잘 선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