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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임금협상 반년 넘게 파행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08 18:12

수정 2025.10.08 18:11

勞 "3.4%" 使 "2.3%" 인상률 갈등
LG헬로비전이 케이블방송 업황 악화를 맞아 고강도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중인 가운데 노사 대치국면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헬로비전은 노사 임금협상 갈등 끝에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의를 두 차례 거쳤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중노위 공익위원들이 제안한 3.4% 인상안을 사측이 거부했다. 노사는 지난 4월부터 수 차례 만나 임금 교섭을 진행했으나, 임금 인상률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협상은 파행을 빚었다.
사측이 제시한 임금 인상률은 최초 1.9%에서 0.4%p 포인트 오른 2.3%였던 반면 노조 측은 최소 3%대 인상을 요구해왔다.

노조측은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한 만큼 임금 인상 여력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사측은 주력인 유료방송 실적 부진, 자회사 헬로커넥트N 신설에 따른 인건비 부담, 희망퇴직으로 인한 일회성비용 증가 등으로 추가 인상 여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