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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 물+커피만" 박지현·김고은·양세종 체중 줄이고 늘이고 [N이슈]

뉴스1

입력 2025.10.09 07:02

수정 2025.10.09 07:02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 의 박지현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 의 박지현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의 김고은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의 김고은


디즈니+ '파인'의 양세종
디즈니+ '파인'의 양세종


영화 '보스'의 조우진
영화 '보스'의 조우진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의 조우진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의 조우진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들이 작품 속 인물에 맞춰 변신하는 모습은 관객들의 보는 재미와 몰입도를 높인다. 인물을 표현하는 여러 방법 중 외적인 변신, 그중에서도 설정에 맞게 체형을 바꾸는 것은 작품 공개 전후 다양한 화제로 이어지기도 한다. 최근 드라마 '은중과 상연' '파인' 영화 '보스'에서도 배우들이 감량, 증량을 반복하며 열연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9월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은중과 상연'에서 박지현은 천상연 역할을 맡아 극적인 변화를 자연스럽게 그렸다. 20대, 30대, 40대까지 이어지는 세월의 흐름뿐만 아니라 시한부 판정을 받은 뒤의 외적인 변화도 표현했다.



박지현은 체중을 정확히 잰 것은 아니라면서도 "상연이 집안이 기울고 가난해졌다, 20대 장면에서는 말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30대에는 여유도 있고 나잇살을 표현하려고 살을 좀 찌웠다"라고 말했다. 투병하는 장면에 대해서는 "2~3주 정도 물과 아메리카노만 먹었다, 몸은 마르는데 얼굴이 붓더라, '이거다' 싶었다, 일부러 촬영 직전에 많이 울었다, 현장에서 (김)고은 언니 눈만 마주치면 눈물이 나더라, 촬영 전에 2, 3시간 동안 울고 눈이 부은 상태로 촬영장에 갔다"라고 비화를 공개했다.

은중 역할의 김고은 역시 나이대별로 변화를 주면서 연기했다. 20대 대학생 시절은 6㎏을 찌웠고, 30대와 40대에는 각각 3㎏씩 감량했다. 그는 "촬영은 순서대로 진행해서 감정선을 따라가기 좋았다, (은중을 둘러싼) 사람들과 환경 자체가 바뀌는 거라 시간대를 오가면서 촬영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고은은 "20대는 새내기의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 감정을 다루는 게 아주 서툰 점을 표현했다"며 "30대는 내가 20대 때와는 무엇이 달라졌나를 많이 돌이켜봤다, 가장 일을 활발하게 하는 시기이다 보니 일에서 오는 영향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에너지 넘치는 직업군이기에 걸음걸이, 인사하는 법, 태도들을 20대보단 활발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파인'에서 열연한 주인공 양세종은 70년대 배경에 맞게 외모에 변화를 줬다. 그는 "멋지게 나와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라면서 멜로 장르의 전작들과 비교해 "6~7㎏ 정도 증량했다"라고 했다. 작품 공개 전 화제가 된 제작발표회 사진에 대해서는 "당시에 발목이 부러져서 (운동을) 못해 살이 쪘다, 그 사진을 보면 속상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추석 극장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인 영화 '보스', 동시기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사마귀' 주연 조우진 역시 극적인 체중 변화를 보여줬다. "'보스'는 재밌어야 한다, '사마귀'는 무거워야 한다, 일단 물리적으로 체중 차이가 크게 났다"라고 설명했다.


'보스' 때와 '사마귀' 때 체중 차이는 약 20㎏이라고. 조우진은 "'사마귀'는 82㎏ '보스'는 59㎏ 정도였다"라고 했다. 두 작품을 마친 현재 체중은 72㎏이라고 했다.
그는 "같이 일하는 스태프들이 '얼굴 살을 더 빼는 게 좋다' '근육이 조금 더 있는 게 좋다' 말해준다, 최대한 그런 반응을 반영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