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남도, 코스트코와 지역 소상공인 간 상생 발전 본격 추진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09 09:03

수정 2025.10.09 09:03

500억원 규모 저리 경영안정자금 공급·특별보증 지원...코스트코·순천시·순천시소상공인연합회 상생발전협의체도 구성
전남도가 오는 2029년 코스트코 순천점 입점에 맞춰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발전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지난 9월 3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왼쪽 네 번째부터) 구충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 노관규 순천시장이 코스트코 순천점 입점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오는 2029년 코스트코 순천점 입점에 맞춰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발전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지난 9월 3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왼쪽 네 번째부터) 구충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 노관규 순천시장이 코스트코 순천점 입점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코스트코 순천점 입점에 맞춰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발전을 본격 추진한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코리아와 순천 선월지구 내 신규 입점을 위한 102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코스트코 투자 유치는 쇼핑, 관광, 청년 정주여건, 일자리 창출, 소비자 만족 등 지역 경제 활력은 물론 전남·전북·경남권까지 아우르는 상권 중심지로 도약이 기대된다.

전남도는 코스트코 순천점이 예정대로 오는 2029년 개점할 수 있도록 실시계획 변경, 건축심의, 상권영향평가 등 후속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코스트코 유치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도록 기업과 소상공인 간 상생 발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소상공인 대상 500억원 규모의 저리 경영안정자금과 특별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별보증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보증수수료(0.8% 고정) 부담도 경감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순천을 비롯한 광양, 여수 소상공인이다.

또 자영업자 월 납입 고용보험료의 최대 100%까지 지원하고, 연 최대 24만원 범위에서 노란우산공제 가입 장려금을 지급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한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 적응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상공인에게 키오스크·디지털 광고판 등 스마트기기 설치 지원 확대와 디지털 전환 교육을 실시하고, 판로 개척과 매출 증대를 위해 홍보영상 제작, 브랜드·디자인 개발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기업과 지역·소상공인 간 상생 협력 사업도 추진한다.
기업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소상공인과 윈-윈하도록 코스트코와 순천시, 순천시소상공인연합회 간 상생발전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지역 인재 채용, 지역 우수 농수산물·중소기업 제품 우선 입점 등 코스트코와 소상공인 상생 협약을 통해 기업과 지역사회 간 신뢰와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코스트코 입점은 도민 행복과 관광 활성화, 정주여건 개선 등 지역 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전망"이라며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지원 강화와 상생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