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평화 방안 1단계에 합의하기로 서명했다.
이로써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침공 2년 2일만에 가자지구의 휴전이 성사가 한걸음 다가서게 돼싿.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평화 방안 1단계 합의와 함께 서명을 했다고 처음 알리면서 이에 따라 모든 인질들이 조속히 석방되고 이스라엘은 지정된 경계 밖으로 병력을 철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에게도 20단계로 구성된 평화 방안을 수용할 것을 압박해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협상 대표들은 이집트에서 이집트와 카타르의 중재 속에 협상을 진행해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환영과 함께 “이스라엘에게는 위대한 날”이라며 이날 내각의 승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은 하마스에 2년 넘게 억류됐던 이스라엘인 인질들이 오는 13일부터 석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마스도 합의 사실을 확인하면서 관련 당사국들의 합의를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BBC방송은 휴전과 인질 교환 소식에 가자지구에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춤을 추면서 환호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방송은 앞으로 누가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하마스의 장래 등 세부적인 것이 더 논의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평화 방안이 지켜지기를 기대한다며 가자에 대한 인도주의적 구호품 제공과 재건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이스라엘인 인질 석방과 영구적 휴전을 포함한 합의를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모두 지킬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채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합의에는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특사와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J D 밴스 미 부통령의 공이 컸다며 “가자 뿐만 아니라 중동 전체에 평화가 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결국 이란도 평화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BBC는 이번 합의가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침공 2년 2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태국에 이르는 전쟁을 종식시켰다고 강조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백악관으로 다시 돌아온 이후 가자지구 평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전투가 중단되는 등 평화 합의가 지켜진다면 트럼프 행정부 2기 외교 정책 중 가장 큰 업적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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