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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모여!" 게임하고 맛집가고...로망의 고대 자취방[집 나와라 뚝딱!]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0 07:00

수정 2025.10.10 07:20

"입주할 때 환영회...친구 사귀기 쉬워요"
고려대 정문 코앞 '루프 제기 031'
학생만을 위한 프리미엄 신축 자취방


유튜브 채널 '집 나와라 뚝딱!' 갈무리.
유튜브 채널 '집 나와라 뚝딱!'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하나의 대학교 학생들이 한데 모여 살면서 공용 공간에서 게임을 즐기고, 식사 지원금을 받아 '맛집 번개'도 열 수 있는 자취방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주거혁신스타트업 '피씨피스탠다드'가 운영하는 '루프'가 그 주인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루프는 주거혁신 스타트업 피씨피스탠다드가 설립한 주거 브랜드다. '대학생이라고 주거 환경에 타협할 필요는 없다'는 믿음으로 2023년 탄생했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자리잡은 루프 1호점(루프 제기 031)은 고려대학교 인문캠퍼스 정문에서 단 30초~1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강의도 동아리 활동도 빈틈없이 즐길 수 있는 자취방이라는 콘셉트로 단순 주거 공간을 넘어 대학생만을 위한 특별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루프 제기 031' 방 내부. 유튜브 채널 '집 나와라 뚝딱!' 갈무리.
'루프 제기 031' 방 내부. 유튜브 채널 '집 나와라 뚝딱!' 갈무리.
전 세대가 1인실 원룸으로, 고려대학교 재학생과 휴학생, 수료생만 입주가 가능하다. 냉장고, 냉난방기기, 와이파이, 침대 등 다양한 옵션이 제공된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층마다 공용으로 마련돼 있고 전문 청소 및 방역 업체가 정기적으로 관리해 늘 청결이 유지된다. 남학생과 여학생이 이용하는 층이 구분돼있고, 자신의 방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스마트 디바이스 출입 시스템으로 이뤄진 4단계 출입 보안을 통과해야 한다. 24시간 CCTV 모니터링이 진행되는 등 안전관리와 보안이 철저하다.

라운지, 루프탑, 카페, 공용주방, 세탁실 등 입주민을 위한 공용 공간도 마련돼있다. 이곳에 거주 중인 최현영(서어서문학과 1학년)씨는 "커뮤니티 시설이 있는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며 "응원전 등 학교 행사나 동아리 활동을 마친 후 친구들을 커뮤니티 공간에 데려와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우(스마트모빌리티학부 2학년)씨는 "입주할 때 환영회도 열어주고 친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이벤트가 많다"며 "대학생활에 특별한 재미를 주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루프 제기 031' 내 루프탑에서 고려대학교 정문 조망을 누릴 수 있다. 유튜브 채널 '집 나와라 뚝딱!' 갈무리.
'루프 제기 031' 내 루프탑에서 고려대학교 정문 조망을 누릴 수 있다. 유튜브 채널 '집 나와라 뚝딱!' 갈무리.
루프는 입주민들이 주변 맛집을 함께 탐방할 수 있는 이벤트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루프 입주자이자 루프팀에서 일하고 있는 고대생 이명은씨는 "모임장을 하고자 하는 입주민이 메뉴와 식당을 정해 칠판에 적으면 참여하고 싶은 입주민들이 그 아래 이름을 적어 모임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증금은 500만원과 1000만원 중 선택할 수 있다. 월 임대료는 58만원부터로, 방마다 상이하다.
관리비는 8~10만원 정도다. 1년 단위로 계약을 맺지만 6개월 등 조정이 가능하며 직계약이기 때문에 약 30만원인 중개수수료가 들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이다.
내년 여름에는 고려대 이공계 캠퍼스 인근에 루프 2호점이 문을 열 예정이며, 피씨피스탠다드는 다른 대학교 자취방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유튜브 채널 '집 나와라 뚝딱!' 갈무리.
유튜브 채널 '집 나와라 뚝딱!' 갈무리.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