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지난달 외환보유액 4200억달러 돌파…4개월 연속 증가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0 06:00

수정 2025.10.10 06:00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개월 연속 증가하며 4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운용 수익이 증가했고, 분기말 효과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9월 말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20억2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57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구성 요소별로 보면 전체 외환보유액 가운데 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784억2000만달러로 전체의 89.7%를 차지했다. 전월보다 122억6000만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185억4000만달러로 64억6000만달러 줄었다.

특별인출권(SDR)은 157억8000만달러,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44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5000만달러 감소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4092억달러)부터 5월까지 4개월 연속 4100억달러선 아래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 6월 다시 4100억달러를 회복했고 석달 만에 4200억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6개월간 외환보유액 증감액은 △2025년 3월(+4억5000만달러) △4월(-49억4000만달러) △5월(-7000만달러) △6월(+56억1000만달러) △7월(+11억3000만달러) △8월(+49억5000만달러)등이다.

한편 지난 8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10위를 유지했다.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252억달러 줄어든 3조2922억달러로 집계됐다.
2위 일본(1조3044억달러)는 전월보다 93억달러 감소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