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직원 아이디어로 봉사 추진’ 해진공, 유기견 보호소 찾아 봉사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0 09:29

수정 2025.10.10 09:29

[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해 제안하는 봉사활동인 ‘자율형 봉사활동 사업’의 제1호 봉사로 최근 부산 동부 유기동물 보호협회를 찾았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일 한국해양진흥공사 안병길 사장(앞줄 왼쪽 세 번째)과 공사 임직원들이 부산 동부 유기동물 보호협회를 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지난 2일 한국해양진흥공사 안병길 사장(앞줄 왼쪽 세 번째)과 공사 임직원들이 부산 동부 유기동물 보호협회를 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이번 봉사는 최근 공사가 도입한 ‘KOBC 우리가 만드는 희망 WAVE’ 프로그램의 첫 결과물이다. 이는 기존의 회사 주도형 사회공헌 활동에서 나아가 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3인 이상이 팀을 꾸려 봉사를 추진하는 새로운 방식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유기동물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의견을 내며 기획을 제안한 일부 직원들에 공사 안병길 사장과 동료 직원들이 뜻을 모아 동참, 지난 2일 8명의 임직원이 협회를 찾았다.

봉사 참여자들은 보호소 내외부 청소와 유기견 위생환경 정비, 사료 배급, 산책, 놀이를 통한 정서 교감 등의 활동을 펼쳤다.

또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마련한 예산으로 구매한 사료 등도 전달하며 마음을 나눴다.

봉사를 제안한 직원 A씨는 “평소 유기동물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동료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냈다. 사장님과 여러 동료 직원들이 적극 동참해 주셔서 놀라웠고 고마웠다”며 “우리의 작은 발걸음이 유기동물들에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 사장은 “직원들이 스스로 사회문제를 고민하고 자발적으로 해결에 나서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직원들의 선한 의지가 중심이 되는 이러한 활동이야말로 진정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사회공헌을 위한 직원들의 창의적인 의견들이 적극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프로그램 후속사업 추진을 위해 환경보호와 지역사회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지속 장려하며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