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10일 더불어민주당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태 국정조사'를 제안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번 화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국가 행정 시스템 전체가 단 한 번의 사고로 송두리째 무너질 수 있다는 무서운 경고"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추석 연휴 직전 발생한 대전 국정자원 화재로 709개 행정 정보 시스템이 완전히 마비됐고 국민들의 불편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원인 규명과 복구 지연 사유, 시스템 관리와 컨트롤 타워 책임까지 국정조사를 통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원내대표는 "정부는 화재로 중단된 시스템이 647개라고 했다가 어제 709개로 정정했다"며 "주먹구구식 관리도 아닌데 화재 발생 후 2주가 됐는데도 피해 규모조차 정확하게 특정하지 못한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화재 원인도 불분명하다"며 "교체 작업 매뉴얼이 지켜졌는지, 평소 관리가 부실했는지조차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원하는 것은 한 점 의혹 없는 진상규명"이라고 "이번 국가재난을 두고 화재 원인, 피해 규모, 컨트롤 타워인 대통령실의 대응까지 총체적 부실을 전면 재점검하고 책임 소재를 끝까지 밝혀내는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