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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외교부장관 12년만에 북한 방문.. 멀어졌던 인니-북한 관계 다시 강화되나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0 12:16

수정 2025.10.10 12:16

8월 29일 주조 인도네시아 대사관은 2021년 7월 23일 코로나19로 폐쇄된 이후 북한 평양에서 공식 업무를 재개했다. 주조 인도네시아 대사관 공식 SNS 갈무리.
8월 29일 주조 인도네시아 대사관은 2021년 7월 23일 코로나19로 폐쇄된 이후 북한 평양에서 공식 업무를 재개했다. 주조 인도네시아 대사관 공식 SNS 갈무리.

수기오노 인도네시아 외교장관. 인도네시아 외교부 제공.
수기오노 인도네시아 외교장관. 인도네시아 외교부 제공.

【자카르타(인도네시아)=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인도네시아 외교장관이 12년만에 북한을 공식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와 북한은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 수카르노와 김일성 주석 시절부터 오랜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긴밀한 외교 협력을 유지해왔다. 이에따라 한동안 제한적으로 이뤄졌던 교류가 다시 강화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수기오노 외교장관이 10~11일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2013년 마르티 나탈레가와 외교장관의 방북 이후 12년 만이다.



10일 현지 매체 안타라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외교부 이본느 메웽캉 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초청에 따른 것"이라며 "수기오노 장관은 11일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비롯해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본느 대변인은 이어 "이번 방문은 인도네시아가 역내 모든 파트너와 건설적인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라며 "특히 북한과의 외교적 존재감을 강화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문 후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합의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기오노 외교장관은 이번 방북 기간 중 평양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대사관(KBRI)을 방문한다.
인도네시아 대사관은 지난 2021년 7월 23일 북한의 엄격한 봉쇄 조치로 문을 닫았으나 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올해 8월 다시 개관했다.

chitra@fnnews.com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