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 누구도 던전의 끝까지 오르지 못한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모바일 가챠 게임 '픽 미 업!'. 이 게임의 세계 랭킹 5위, '마스터 오브 마스터'라 불리던 '로키'가 던전을 깨던 중 정신을 잃고 최하 등급인 1성 영웅 '한 이스라트'가 되어버린다. 이 웹툰은 압도적인 '게임 지식'이라는 지적 자산을 가진 마스터가 최약체 영웅의 몸으로 강제 캐리를 시작하는 이세계 탑 등반 생존기다.
팬덤이 두터운 웹소설 원작의 판타지 웹툰인 이 작품은 최저 등급의 캐릭터가 최고 레벨의 지식과 전략을 바탕으로 게임 세계를 정복해나가는 이야기로 '노블 코믹스' 시장의 성공적인 IP 확장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게임 '픽 미 업'에 소환당해 갇힌 '한'의 탑 등반 탈출 스토리가 매력적이다. 한을 비롯한 게임 속 캐릭터들이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처절하고 치열한 생존기가 높은 흡인력을 자랑한다.
영웅 캐릭터 '한 이스라트'가 되어버린 로키.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초보 마스터와 함께 영웅들을 이끌고 던전 100층을 돌파해야 한다. '로키'의 압도적인 게임 플레이 경험과 전략적 사고가 최약체 캐릭터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다.
'픽 미 업!'은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캐릭터들의 처절하고 치열한 생존 경제를 다룬다. 꿈도 희망도 없는 게임 세계에서, 로키는 기존의 상식과 힘의 논리를 뛰어넘는 '데이터 기반 전략'과 '최적화된 자원 활용'을 통해 난이도를 파훼해 나간다. 이는 독자들로 하여금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만들며, 마스터의 '지적 자본'이 곧 생존력임을 보여준다.
이 작품의 또 다른 강점은 높은 퀄리티의 웅장한 액션과 시각적 연출이다. 와삭바삭 작가와 조우네 작가가 협력하여 만들어낸 이 작품은 한 컷 한 컷 디테일하게 담아낸 연출이 박진감을 전하며, 독자들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최약체 1성 영웅이 된 세계 랭킹 5위 마스터의 파란만장한 던전 100층 돌파기는 '지능형 성장물'로서의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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