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세권' 너머 '단지 내 숲'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사람들은 실내 생활의 답답함을 벗어나 자연을 갈망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숲세권(숲+역세권)' 아파트의 인기가 급증했고, 더 나아가 단지 내에 풍부한 녹지 공간을 조성하는 '단지 내 숲'이 명품 아파트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건설사들은 이제 단순히 나무를 심는 수준을 넘어, 테마가 있는 정원,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산책로, 심지어는 작은 계곡이나 폭포까지 단지 내에 구현하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자연 친화적인 놀이터와 입주민의 건강을 위한 야외 운동 시설까지 조경과 조화롭게 배치하며, 하나의 '종합 휴양 공간'을 조성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 시장에서는 조경이 잘 갖춰진 아파트 단지가 그렇지 않은 단지보다 높은 시세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조경은 더 이상 부가적인 요소가 아닌, 아파트의 프리미엄을 결정하는 필수 요건이 된 것이다.
최근 명품 아파트 조경의 특징은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아트 조경 (Art Landscape): 단순한 식재를 넘어, 예술 작품 같은 조형물이나 미디어 파사드, 야간 경관 조명 등을 조경과 접목하여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감성적인 만족도를 극대화한다. 유명 조경 디자이너나 예술가와의 협업을 통해 단지 전체를 하나의 갤러리처럼 꾸미기도 한다. 이는 입주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고, 외부인들에게는 '가보고 싶은 곳'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며 아파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커뮤니티 조경 (Community Landscape): 조경 공간을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활용하는' 공간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가족 단위 입주민을 위한 캠핑 가든, 바비큐 파티 공간, 텃밭은 물론, 이웃 간 소통을 위한 야외 카페나 작은 도서관 등을 조경과 연계하여 조성한다. 이는 단지 내 커뮤니티 활성화는 물론,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아무리 훌륭한 조경도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가치를 잃는다. 명품 조경을 유지하기 위해 건설사들은 초기 시공뿐 아니라, 입주 후 전문적인 유지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단지 내에 조경 전문가를 상주시키거나, 첨단 관수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지속 가능한 조경'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아파트 조경은 이제 아파트의 '격'을 보여주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건설사들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조경 디자인과 기술을 선보이며, 명품 아파트 브랜드 경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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