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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연예인은 개념, 우파는 편향?” 개그맨 김영민 '극우몰이' 울화통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1 10:40

수정 2025.10.11 10:40

KNN, 부산 강서구 수의계약 특혜 의혹 보도
국힘, 일감 끊긴 김씨 소송 준비 법률적 지원
개그맨 김영민 씨. 사진=국민의힘 오른소리 영상 갈무리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개그맨 김영민 씨. 사진=국민의힘 오른소리 영상 갈무리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부산 강서구 행사 수의계약 특혜 의혹이 제기된 보수 유튜버 겸 개그맨 김영민 씨에 대한 법률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10일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단장 최지우 변호사)은 김씨가 최근 ‘행사 일감 몰아주기’ 언론 보도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며 그에게 일체의 법률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KNN은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해 온 김씨의 회사에 행사 일감 절반을 몰아줬다고 보도했다.

미디어법률단은 "악의적인 보도 이후 민주당 의원들이 자치단체에 김씨 관련 자료를 일제히 요구하면서 현재 김씨는 모든 일감이 끊긴 상태"라며 "심지어 일부 좌파 매체는 김씨의 지인에게 일감을 발주한 지자체 담당부서에 전화해 압력을 가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좌파 연예인은 개념연예인으로 칭송받고, 우파 연예인은 정치편향이라고 비판하는 일부 언론의 이중잣대를 개선하기 위해 법적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며 “이는 나 자신이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투쟁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미디어법률단은 "김씨 관련 보도가 정상적인 계약을 부적절한 특혜로 몰아간 악의적인 왜곡보도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김 씨가 입은 피해가 상당하다"며 "이를 방치할 경우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사사례 발생이 우려된다고 판단해 법률 지원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당원과 지지자들에 대한 '극우몰이'를 좌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지난 2023년 국민의힘 디지털정당위원장을 지낸 바 있으며, 현재는 탈당한 상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