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일평균 여객 21만7613명
인천공항 개항 뒤 추석 중 역대 최다
지난 3일 출발객 13만명 넘어 신기록
국제선 동남아·일본·중국 순으로 많아
인천공항 개항 뒤 추석 중 역대 최다
지난 3일 출발객 13만명 넘어 신기록
국제선 동남아·일본·중국 순으로 많아
[파이낸셜뉴스] 이번 추석연휴 기간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이 일평균 21만7000명으로 역대 추석 중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특히 자회사 노조 파업으로 수속에 긴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우려가 높았던 가운데, 실제 여객들은 원활한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추석연휴 기간(10월 2~9일) 인천공항 일평균 여객이 21만7613명을 기록해 인천공항 개항 이후 역대 추석연휴 중 최다 여객실적을 경신했다고 12일 밝혔다. 역대 명절(설·추석) 중에서는 올해 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여객을 기록했다.
연휴기간 중 여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지난 8일로, 22만 8846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3일에는 인천공항 개항이후 처음으로 출발여객이 13만명을 넘어서며 올해 설연휴에 기록한 기존 최다실적(12만6994명)을 경신했다. 4일(13만71명)과 5일(12만9550명)에도 약 13만명의 여객이 출국하며 기존 최다실적을 경신했다.
지역별 전체 여객실적(국제선)은 △동남아(44만8000명, 26.0%) △일본(43만2000명, 25.0%) △중국(29만6000명, 17.2%) △동북아(17만5000명, 10.1%) △미주(15만명, 8.7%) △유럽(12만7000명, 7.3%) △대양주(6만5000명, 3.8%) △중동(2만7000명, 1.6%) △기타(8000명, 0.4%)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기간 항공기 운항은 총 9906편, 일평균 1238편을 기록했다. 지난 3일 운항편은 1281편을 기록해 인천공항 개항이후 역대 최다 운항실적을 경신했다.
이번 추석연휴에는 공항공사 자회사 노동자 파업 등으로 여객들의 출국 수속에 어려움이 예상됐다. 이에 공사는 연휴 기간 △출국장 시설 확대(T1 1번 출국장, T2 1번 출국장 보안검색장비 확대 설치 등) △공항 외 수속 서비스 확대 운영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 및 출국장 조기 오픈 △공항 내 임시 주차장 확보 △출국장별 실시간 출국소요시간 안내 서비스 제공 등 특별대책을 진행했다.
이에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들은 수월한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추석 당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던 한 여행객은 "파업을 한다는 기사를 보고 4시간 일찍 도착했는데, 탑승까지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며 "수하물 부치는 줄은 길었지만, 스마트패스를 이용해 들어가자 출국심사는 30분 정도 소요돼 여느때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올해 추석연휴 기간 역대 최고 수준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하신 가운데 인천공항은 국민 여러분의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길을 위해 안정적인 공항운영에 만전을 기했다"며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특별근무, 비상근무 등 애써주신 공항상주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편리한 대국민 공항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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