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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 존중”…긴장 속 ‘화해 메시지’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3 05:39

수정 2025.10.13 05:39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 갈등이 재점화되는 가운데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돕기 원한다"며 대화의 여지를 열어두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며 "매우 존경받는 시(시진핑) 주석이 잠시 안 좋은 순간을 겪었을 뿐"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자기 나라가 불황을 겪는 것을 원하지 않고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최근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자 지난 10일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다음 달부터 100% 추가 관세를 예고한 지 이틀 만에 나왔다.

양국은 지난 4월 서로 100%가 넘는 초고율 관세를 주고받으며 무역 전쟁을 벌였고 이후 고위급 협상으로 잠시 소강 국면을 맞았지만, 최근 갈등이 다시 격화되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중국의 대응에 따라 갈등이 악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동시에 중국이 희토류 통제를 고수할 경우 미국이 추가 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양국 무역 갈등의 향배는 중국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중국의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