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수출은 33.2%증가...반도체 수출 호조세 지속
11일 관세청이 잠정 집계한 10월 1~10일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5.2%감소한 130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37억달러로 전년 대비 33.2% 늘었다.
주요국가별로는 대만(200.4%), 홍콩(5.2%)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19.1%), 미국(-43.4%), 베트남(-19.0%), 유럽연합(-44.0%) 등은 감소했다.중국과 대만, 미국 등 상위 수출 3국으로의 수출 비중은 47.7%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47.0%)와 석유제품(6.2%) 등이 증가한 가운데 승용차(-51.8%), 무선통신기기(-28.9%), 자동차 부품(-49.1%)은 줄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34.7%로 14.7%p 증가했다.
수입은 135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2.8%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냈다.
주요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41.4%)와 대만(0.6%), 호주(18.0%)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미국(-27.7%), 유럽연합(-40.4%) 등 감소했다.
주요품목별로는 원유(22.2%)와 석탄(17.8%) 수입이 증가했고, 반도체(-20.0%)와 석유제품(-6.4%), 가스(-29.1%), 기계류(-32.9%)는 줄었다.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 8.2%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수출액은 총 659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2022년 3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월간 수출도 지난 6월 이후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이 메모리 가격 상승효과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2.0% 증가한 166억100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관세 직격탄을 맞은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10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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