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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우리아이통장·적금 이용자 수 10만명 돌파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3 10:40

수정 2025.10.13 09:58

일 평균 4천 명 신규 이용
높은 편의성·메시지 기능 인기
이용자 4명 중 1명은 가족과 함께
"가족간 사랑 전할 수 있게"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 제공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가 우리아이통장과 우리아이적금의 이용자 수 총합이 10만명을 넘겼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15일 카카오뱅크가 선보인 해당 상품은 부모가 미성년 자녀 명의로 개설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서비스 출시 이후 단순 계산하면 하루 평균 4000여명의 고객이 상품에 가입했다.

카카오뱅크는 편리한 가입 절차와 부모가 함께 참여해 자녀 계좌를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아빠가 '우리아이통장'을 개설한 뒤 엄마에게 초대 링크를 보내면 부모가 함께 자녀 계좌에 참여할 수 있다.

자녀 역시 본인 명의의 휴대폰을 가지고 있다면 직접 계좌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 이용자 4명 중 1명은 가족과 함께 이 서비스를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입출금 시 남길 수 있는 메시지 기능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모가 “첫 걸음마 한 날” “첫 번째 세뱃돈” 같은 메시지와 이모지를 남기면 자녀가 이를 확인하고 ‘좋아요’로 반응할 수 있다"면서 "실제로 명절 연휴 기간에는 “삼촌 추석 세뱃돈” “할머니 감사해요” 등 고객들이 남긴 메시지가 SNS에 회자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일부 고객은 자녀의 성장 기록을 남기기 위해 매일 소액 저축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우리아이통장 가입 고객 2명 중 1명은 우리아이적금에도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아이적금은 기본금리 연 3%에 자동이체를 설정하면 추가 4%p를 더해 최고 연 7%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출시 기념 우리아이 사랑 먹이기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가 미션에 참여해 점수를 획득하면 최대 1만2000원을 현금으로 환급(캐시백)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부모가 자녀의 금융자산을 함께 관리하고, 동시에 자녀에게 사랑과 추억을 전할 수 있도록 기획한 부분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층에 맞춰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