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이주배경학생 20만 넘지만 지원교사는 1006명뿐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3 11:33

수정 2025.10.13 11:33

경기 306명, 서울 104명… 울산은 0명

다문화언어 강사 현황 (2025년)
다문화언어 강사 현황 (2025년)
시도 이주배경학생 다문화언어 강사
서울 22,002 104
부산 8,001 40
대구 6,553 56
인천 15,005 42
광주 5,403 28
대전 3,959 11
울산 4,076 -
세종 886 24
경기 56,961 306
강원 5,249 11
충북 8,117 74
충남 14,004 38
전북 9,244 72
전남 11,290 93
경북 13,196 69
경남 14,833 29
제주 3,429 9
합 계 202,208 1,006
(교육부)

[파이낸셜뉴스] 국내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면서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이주배경학생이 올해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섰지만, 이 학생들의 교육을 지원하는 다문화언어 강사는 100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학교에 다문화언어 강사 1명을 지원하는 것에 대한 체감 효과는 비교가 불가하다"라며, "이주배경학생에 대한 학습 지원뿐 아니라 교사의 원활한 교육을 위해서라도 다문화언어 강사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태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학교에 배치된 다문화언어 강사는 총 1006명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경기 306명, 서울 104명, 전남 93명, 충북 74명, 전북 72명, 경북 69명,대구 56명, 인천 42명, 부산 40명 등으로 나타났으며, 울산에는 한 명도 없다.

다문화언어 강사는 '초·중등교육법' 제22조에 따라 이주배경학생의 맞춤형 한국어교육 지원 및 일반 학생의 다문화 인식 제고를 위해 배치되는 강사로, 영어만을 가르치는 영어회화 전문강사가 1708명인 것과 비교해 한참 부족한 상황이다.



일부 시·도교육청에서는 조례에 따라 이주배경학생을 대상으로 이중언어교육과 통·번역 지원 등에 필요한 지원인력을 활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을 지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김용태 의원은 "다양한 국적 출신의 이주배경학생을 교육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 의사소통"이라며, "학교에서 베트남어·태국어 등과 같은 특수외국어를 사용할 줄 아는 다문화언어 강사에 대한 수요가 많은 만큼 적극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