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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명 앞에서 바지 내리고…성 베드로 대성당 ‘소변 테러’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3 13:35

수정 2025.10.13 13:35

[뉴시스]바티칸의 중심 성소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한 남성이 많은 관광객이 지켜보는 제단 위에 소변을 보는 사건이 발생해 세계적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사진=엑스(X·구 트위터) 캡쳐).2025.10.13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뉴시스]바티칸의 중심 성소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한 남성이 많은 관광객이 지켜보는 제단 위에 소변을 보는 사건이 발생해 세계적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사진=엑스(X·구 트위터) 캡쳐).2025.10.13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가톨릭교회의 심장부로 불리는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미사 도중 한 남성이 고해성사 재단에 올라가 소변을 보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미 매체 폭스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30분께 한 남성이 성 베드로 대성당 내 제단 위에서 소변을 보기 시작했다. 현장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으며, 이 남성은 즉각 경비 요원에 의해 제지당했다.

NDTV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개인의 돌발 행동을 넘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공유되면서 문화적·종교적 논쟁을 촉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공공기물 손괴와 경범죄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티칸 뉴스는 "바티칸 헌병대의 경찰관들이 다가오자, 이 남성은 저항하지 않고 바티칸 내부 경찰서로 안내하면서 협조했다"며 "신원을 확인한 후 이탈리아 경찰에 인계되어 추방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한편 교황 레오 14세도 이번 사건을 전해 듣고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성당 측은 향후 유사 사건 방지를 위해 보안 강화와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