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캄보디아 간 여동생, 손가락 잘린 사진 보내"... 수개월 전 실종 신고 있었다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3 14:15

수정 2025.10.13 14:15

지난 3월 전북경찰청으로 실종신고 접수
뒤늦게 가족과 연락 닿았지만 귀국 안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캄보디아로 여행을 떠난 20대 여성이 수개월 전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가 뒤늦게 소재가 파악된 사실이 알려졌다.

13일 연합뉴스는 지난 3월 전북경찰청에 "캄보디아에 간 동생이 범죄에 연루된 것 같다"는 실종 신고가 들어왔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신고자는 경찰에 "동생으로부터 손가락이 잘린 사진을 받았다"며 급하게 도움을 요청했고 전북경찰청은 캄보디아 현지 대사관과 함께 실종 신고가 접수된 A씨를 찾아 경위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A씨가 바깥 활동을 하고 연락이 닿는 점 등으로 미뤄 범죄조직에 납치·감금 등 범죄 연루 정황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A씨가 손가락을 다친 이유에 대해 "폭죽을 터뜨리다가 사고가 났다"고 다소 애매하게 말하는 등 석연치 않은 부상 이유와 가족의 요청에도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은 점 등에 대해서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A씨의 소재가 파악됨에 따라 실종 신고와 관련한 부분은 사건을 종결했다"면서도 "가족과 지속해서 연락하면서 A씨가 귀국하면 추가 면담 등을 통해 피해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